[뉴욕=박재형 특파원] # 도지코인 급락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러시아발 악재로 다시 하락세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 이더리움은 2800달러 선까지 급락한 가운데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5개의 가격이 내렸다.
# 도지코인 급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8188.6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11% 하락했다.
이더리움 5.78%, BNB 4.15%, 솔라나 4.08%, XRP 5.84%, 테라 8,12%, 카르다노 6.71%, 도지코인 12.5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65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1.3%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이 2100달러 하락한 3만8110달러, 5월물은 2085달러 내린 3만817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183.50달러 하락해 2829.00달러, 5월물은 184.00달러 내린 2831.00달러에 거래됐다.
# 러시아발 악재로 다시 하락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시적 지지 수준 3만8000달러가 위협 받으면서 알트코인의 매도세가 급증해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외환 브로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러시아가 폴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비트코인이 이전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미국 직장인 은퇴계좌(401K) 상품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이날 오전까지 4만달러 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러시아에 의한 지정학적 위기 심화 가능성에 다시 하락했다.
온체인 븐석업체 인투더블록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 주소의 58.44%, 이더리움 보유 주소 중 69.25%가 현재 수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 대비 각각 42.81%, 40.75% 하락했음에도 절반을 훨씬 넘는 투자자들이 수익 상태를 우지하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이 사상 최저치인 5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SSR의 하락을 비트코인의 강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SR이 차트의 검은 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지금까지 네번 모두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강하게 반등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5.91% 하락해 127.15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2.38%, 나스닥 3.95%, S&P500 2.8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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