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 사이의 탈동조화(디커플링)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더리움의 메지(Merge)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ETH의 채권적 성격이 부각될 것이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전반적으로 주식과 차별화하는 계기가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디지털 자산시장 분석업체 메사리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보고서를 내놨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이더리움은 인터넷 국채
올해 여름 이후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머지 업그레이드)
머지 이후 이더리움은 인터넷 준 국채(Quasi-Government Bond)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안정적으로 스테이킹 이자를 지급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도 위험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월가의 문법을 따라 ESG(환경 사회적 책임투자), 상승 전망, 하방 보호라는 관점에서 이더리움 투자를 검토해보자. 이더리움은 기관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투자 수단이다.
1. ESG
– PoS는 PoW 대비 99% 에너지 소모가 적다
– 전문적인 채굴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스테이킹 중심의 일반 사용자들이 증가한다
2. 상승 전망
– 블록 보상이 2ETH에서 0.2ETH로 급감한다. 공급량을 줄이는 효과. 이는 비트코인이 세 번 반감기를 겪은 것과 같다
– 대형 채굴기업의 감소는 전기료, 하드웨어 비용 충당을 위한 ETH 매도 압력을 줄인다
– 네트워크 활동을 보장하는 ETH의 소각 일정은 주식 매입 소각과 같은 효과를 낸다
3. 하방 보호
– 현금흐름이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모델화된다
– 중앙화 또는 탈중앙화 플랫폼에서 ETH 예치 이율은 7~9%에 달한다(향후 몇년간 물가는 3~5%로 예상)
– 이자 지급이 일일 정산이다(통상의 국채는 3개월 또는 6개월)
–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기술적인 위험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 스토리텔링 변화 : 위험자산->안전자산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로 ETH는 본질적으로 더 이상 위험 자산이 아니다. ETH는 채권처럼 인식될 것이다.
준 국채, 적어도 최고 등급의 회사채 대우를 받는다. ETH는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매우 낮거나 마이너스로 바뀌게 된다.(주식이 떨어질 때 가격이 상승)
ETH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기술적 위험이 제거되면 이더리움 생태계로의 대규모 유입이 시작될 것이다.
#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ETH가 준 국채의 지위에 올라선다면 비트코인과 다른 PoS 코인들은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을 지배하는 스토리텔링은 밈주식(5%), 인플레 헤지(5%), 성장주(10%), 가치 저장소(20%) 등 다양하다. 투자자들이 스스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을 정도다.
ETH를 채권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안전자산으로서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다.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가치 저장소 또는 금과 같은 내러티브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 ETH 외에 이미 PoS 방식으로 작동하는 알트코인들은 하이일드본드의 지위를 갖게 될 것이다.
# ETH가 촉발시킬 주식시장 탈동조화
ETH는 친환경 인터넷 준 국채다. 이더리움이 채권 전체를 대체하지는 못한다. 비트코인이 금 시장을 100% 대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대신 주식시장과 동조화는 깨지고 안전자산으로 취급 받게 된다.
월가의 전통적인 투자 공식은 주식 6, 채권 4다. 앞으로는 주식 6, 채권 3, 암호화폐 1로 바뀔 것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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