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수요일(27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 중심으로 정리한다.
대형 기술 기업 실적 발표 시작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전날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기업 실적은 엇갈린 내용을 담고 있어 기술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잠재우지 못했다. 알파벳은 유럽 지역 광고 매출 둔화와 유튜브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유튜브는 경쟁사 틱톡, 그리고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으로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주에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를 보고, 주가 폭락을 경험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
테슬라 주가가 전날 급락하며 테슬라 시가총액이 약 1260억달러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달러 조달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가 개인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210억달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위터 주가는 수요일 개장 전 머스크의 매입 제안가 아래로 후퇴했다.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논의에 나섰다. 러시아는 러시아산 천연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라는 요구를 거절한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을 이행하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유럽의 4개 바이어들은 이미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했다고 러시아 가스 회사 가즈프롬과 가까운 인사가 밝혔다.
미 주가 선물 반등
뉴욕 시간 오전 7시 50분 S&P500지수 선물은 0.36% 상승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약 0.6%, 나스닥지수 선물은 0.1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 기준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766%로 3.5bp 올랐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WTI 선물은 배럴당 0.22% 오른 101.92달러를 가리켰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81달러로 0.19% 전진했다.
주요 이벤트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의 3월 상품 무역수지와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이어 오전 10시 미국의 잠정 주택매매지수, 오전 10시 30분 미 에너지부의 석유 재고 데이터가 공개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스피치가 낮 12시 예정돼 있다. 미국 재무부는 오전 11시 30분 24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변동금리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이어 오후 1시에는 490억달러 규모 5년 만기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 보잉, 메타 플랫폼, 포드, 페이팔 등이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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