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금을 혼합한 최초의 상장지수상품(ETP)이 유럽에서 출시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21셰어스 바이트트리 BOLD ETP(BOLD)라는 이름의 새 투자 상품은 스위스의 암호화폐 ETP 제공업체 21셰어스와 영국 바이트트리 자산 운용의 합작품이다.
양사는 성명을 통해 이 상품은 금의 포트폴리오 헤징 파워와 비트코인의 “강력한” 수익에 베팅함으로써 “전통적 금융 세계와 신 금융 세계의 최상의 것”을 하나로 묶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ETP의 포트폴리오는 처음에는 금 81.5%, 비트코인 18.5%로 구성된다. 그러나 변동성 관리와 수익 제고를 위해 매월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재조정하게 된다.
바이트트리 자산운용의 CEO 찰리 에리트는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상승과 지정학적 위험 고조 시기에 우리는 이 상품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험 및 수익 다각화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금과 비트코인은 현재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비트코인과 금의 50일 상관관계는 대략 마이너스 0.4로 2018년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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