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트레이어들은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잠재적 숏스퀴즈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베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 기미를 보일 경우 공매도 세력 및 약세론자들이 서둘러 그들의 약세 포지션을 정리하는 숏스퀴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27일(현지시간) 아케인 리서치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이 금주 초 25만6752BTC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월 4일 기록한 26만BTC에 이어 지난 1년간 두번째 높은 수준이다.
라에비타스가 추적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현재의 미결제약정 대부분은 숏포지션이다. 시장이 약세 성향으로 기울어져 있음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 하락을 통해서도 입증된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3개월 선물 프리미엄은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율 1.1%, 바이낸스에서 2%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약세 베팅 처분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아케인 리서치의 베틀레 룬데는 전날 코인데스크와 공유한 주간 리서치 보고서에서 “분위기, 펀딩 금리, 선물 프리미엄은 숏포지션이 가장 확신에 찬 베팅임을 시사한다”면서 “때문에 숏스퀴즈가 테이블에 올려지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7일 오전 10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86% 내린 3만8752.55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Arcan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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