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댄 슐만(Dan Schulman) 페이팔 CEO는 27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지갑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지갑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그는 “이것이 업계의 미래이고 페이팔의 미래이자 우리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슐만이 디지털 지갑을 강조한 이유는 페이팔 고객을 분석한 데이터에 기반한다. 그는 발표에서 몇 가지 통계를 제시했다.
페이팔 사용자의 50% 이상이 이 회사의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고,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는 고객이 그렇지 않은 사용자보다 결제 시 25% 더 많은 거래를 하고 있으며, 70% 이상의 ‘선구매 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사용자가 페이팔의 디지털 지갑을 통해 결제를 하고 있다는 것.
이밖에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는 고객의 이탈률 또는 고객이 특정 서비스 사용을 중단하는 비율 역시 기타 페이팔 사용자군 보다 25% 낮다는 점도 페이팔이 디지털 지갑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슐만은 덧붙였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마감 기준 페이팔의 주가는 1주당 83.7달러다. 이는 1년전 1주당 276.9달러였던 데 비해 70% 가량 폭락한 수준이다. 페이팔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도 주당 110달러선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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