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새 100% 넘게 상승한 ‘에이프코인’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글로벌 초대형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BAYC)’이 발행한 에이프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에이프코인은 열흘 만에 100% 넘게 오르며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암호화폐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에이프코인(APE) 토큰은 지난 20일 이후 106% 올랐다. 이날 기준 최고가는 3만3172원으로 월초 에이프가 1만4000원대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급등세다.
에이프코인의 펌핑(코인의 급등 현상)은 BAYC를 만든 유가랩스(Yuga Labs)가 새로 출시한 프로젝트 ‘아더사이드’의 출시와 그에 따른 아더사이드 가상토지 경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아더사이드의 가상토지인 랜드 민팅은 에이프코인으로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론칭을 앞두고 에이프코인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토큰 가격도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랩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메타버스 아더사이드를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오는 30일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다음 달 1일 오전 1시다. 유가랩스는 가상세계(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아더사이드를 계획했고 지난달 시드 펀딩 라운딩에서 4억5000만달러(약 5460억원)를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
아더사이드 프로젝트에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돌연변이 원숭이 요트클럽(MAYC)와 같은 유가랩스의 모든 NFT 컬렉션 캐릭터뿐 아니라 코다(KODA)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랜드 민팅에는 에이프코인만 사용할 수 있지만 거래(트랜잭션)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가스비(수수료)로 지불되는 이더리움(ETH)도 필요하다. 또 고객확인제도(KYC) 인증을 마친 지갑으로만 최대 2개까지 민팅에 참여할 수 있다. 단 기존의 BAYC 또는 MAYC 홀더는 랜드 구입을 위해 지갑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10개의 랜드가 판매되며, 랜드 민팅은 역경매 방식인 더치옥션으로 진행된다. 더치옥션은 매도자가 최고 호가로부터 점차 가격을 낮추어 가다가 매수희망자가 나타나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아더사이드 랜드 민팅의 시작가는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랜드 세일에 사용된 에이프코인은 1년 동안 락업된다. 이는 에이프코인 탈중앙화자율조직(DAO·다오)에서 투표권이 없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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