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노동부가 은퇴 저축 프로그램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기로한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의 결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동부 후생복지보장국 관계자는 피델리티의 발표 후 은퇴 저축 관련 과장된 정보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관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지원하는 은퇴 저축 계획에서 시장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에 포트폴리오의 20%까지 할당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며, 조만간 피델리티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자산을 가진 백만장자, 억만장자가 아닌 평균적인 미국인들에게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4조2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피델리티는 2018년 10월 디지털 자산 부문을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금융기관 중 가장 먼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기업 중 하나다.
피델리티는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종업원 은퇴 자금 저축 프로그램 401(k)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약 2만3000개의 회사가 피델리티가 제공하는 401(k)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