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루블화를 금에 고정시키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나비울리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00bp 인하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루블화를 금에 고정시키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러시아의 자본 통제 속에 루블화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루블은 변동 환율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비울리나의 코멘트는 러시아가 루블화 가치를 금 및 기타 상품과 연결시킬지 여부를 탐구하고 있다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의 이날 발언과 상충된다. 페스코프는 앞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안보위원회 서기가 이번 주 국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공개 제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몇 년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지속적으로 낯춰왔다. 금년 1월 1일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중 달러 비중은 10.9%로 1년 전의 21.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미지 출처: YouTube(Bank of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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