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4%로 3% 포인트 인하했다.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이 같이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의 외부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며 경제 활동을 크게 제약한다”며 “물가 및 금융 안전성에 대한 위험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됐다고 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몇 주간 자료는 루블화 강세와 소비자 활동 냉각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 통화 정책은 경제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을 고려해 2024년 물가 상승률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늘어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후 이달 8일 연 17%로 3% 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뒤이어 29일 추가로 3% 포인트를 인하한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8~23%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5~7%, 2024년 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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