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1분기 주식 투자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은 그동안 “주식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소극적인 투자 태도를 보였으나, 지난 분기에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4월 30일(현지시간) 버크셔는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한 투자 현황에 따르면 버크셔는 1분기에 410억 달러(51.7조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정유회사 셰브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도 9.5% 취득했다. 액티비전은 마이크로소프트로 인수될 예정이다.
버크셔의 분기 주식 투자가 이번처럼 대규모로 진행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버크셔의 보유 현금은 1060억 달러(134조 원)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버크셔를 이끌고 있는 버핏 회장은 지난해까지 주식 가격이 높아 투자가 꺼려진다는 입장이었다. 버크셔의 현금도 크게 증가했었다. 버크셔가 전략을 바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92세인 버핏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런치 경매 행사를 마무리한다. 버핏은 기부금을 내면 자신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자선 행사를 매년 벌여왔다. 기부금은 캘리포니아 자선 단체 기금으로 들어간다. 마지막 경매는 6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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