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산업, 은행, 허위 정보에 책임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우리는 더 많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하고 허위정보 관여자를 리스트에 포함시키며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6차 제재 패키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조치는 승인을 위해 회원국들에 제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새 제재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재에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제재에서 슬로바키아와 헝가리가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일부 외신은 EU 관계자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를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서 빠지게 해줄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작년 기준 EU 역내 석유 수입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서 이 비중은 각각 96%, 58%로 EU 평균을 크게 웃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