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로 구조조정 주목 피하고 재상장
사모펀드의 인수합병 방식과 유사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트위터를 인수해 상장폐지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몇 년 내 재상장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위터를 인수한 지 3년 이내에 재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트위터는 올해 말 인수작업이 끝나면 주주 및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따라야 한다.
머스크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 투자자들을 상대로 인수자금 마련 계획을 논의해왔으며 인수비용 일부는 대출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해 상장폐지함으로써 구조조정 과정에 대한 여론의 주목을 회피한 뒤 5년 정도 지나 재상장하는 일이 많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이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겠다고 말한 것은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뒤 경영계획에 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아 왔으며 트위터를 인수에 참여할 투자자 모집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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