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0.5%P 인상
#미 증시는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일축에 급등하며 `안도 랠리’
#전문가들 “국내 증시, 미 증시 상승에 연동…변동성은 확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키로 결정하면서 향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OMC 발표 후 미 증시가 오히려 큰폭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도 이런 패턴을 따라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5일 외신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 FOMC는 4일(현지시간)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또 연준의 불어난 자산을 감축하는 양적 긴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매월 950억 달러를 한도로 6월부터 실시하는 안이 확정됐다.
하지만 미 증시의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급등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1%, 나스닥은 3.19%나 급등했다. 따라서 한국 증시도 미 증시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큰 폭의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 구성원이 금리 인상 메시지를 시장에 주고 투자자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는 수순을 반복 중”이라며 “연말로 예상했던 중립금리 도달 시점은 이번 FOMC로 앞당겨진 셈”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 불확실성은 다음달 FOMC까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PER(주가수익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상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지분율이 약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인 매도세가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게다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따라 올리면 개인들의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연준에서 나오는 악재를 점차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반등하는 것이 현재 증시가 바닥임을 보여주는 것인지 살피려면 오는 11일에 나오는 4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통화 경로 변화 여부가 관전포인트”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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