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3만6000달러대로 후퇴한 가운데 3만달러 부근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월 24일 이후 목격된 가격 저점의 상방향 추세선 아래로 떨어지려는 상황이며 이는 3만달러 ~ 3만2000달러 지지대를 향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증시 급락과 국채 수익률 급등이라는 금융시장의 혼란 상황 속 최근 범위 지지선 3만75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8.41% 떨어진 3만6284.3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이날 가격 종가가 3만7500달러를 넘어설 경우 단기 안정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일간, 주간, 월간 차트의 모멘텀 둔화가 가리키는 것처럼 가격 상승세는 제한적인 것 같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100일 이동평균 곡선은 지난 몇 개월간 평평해졌으며 이는 1월 24일 저점(3만2900달러 부근) 기록 이후 회복 국면에서 비트코인의 약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의 현재 매도 물량이 이전 가격 하락기만큼 많지 않은 것은 매도 세력들이 손을 들기 전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날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요동쳤다. 뉴욕 증시 S&P500지수는 뉴욕장 후반 4%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5.65%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약 3.7% 후퇴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를 넘어섰다.
전날 증시는 75bp 금리 인상은 연준이 적극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이 여전히 매파적으로 전개될 것이며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다시 확산되면서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미지 출처: Damanick Dantes/CoinDesk,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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