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BTC)이 3만 6천 달러 지지선을 시험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펀딩 비율(Funding rate)이 상승하며 비트코인 시장 롱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롱 스퀴즈는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하락장 속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청산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물량이 집중될 경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뉴스BTC는 5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게시글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펀딩 비율은 거래소의 펀딩비(Funding fee)를 결정하기 위해 정해진다. 펀딩비란 일정 시간마다 선물 가격에 따라 롱/숏 포지션 보유자들 사이 주고받는 비용이다. 현물과 영구 선물 가격 사이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는다.
펀딩 비율이 높으면 영구 선물 가격이 현물 대비 고평가(롱 포지션 과도 형성)된 것을 말하며, 반대의 경우 영구 선물이 현물 대비 저평가(숏 포지션 과도 형성)된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와 72시간 펀딩 비율, CryptoQuant]
크립토 퀀트 분석가 “Kripto Mevsimi”은 72시간 펀딩 비율 추이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단기 고점을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 사례에서 펀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점에서 단기 고점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가격이 내려갈 때 롱 포지션을 계속 추가했으며, 이는 펀딩 비율을 계속해서 높아지게 만든다.
이런 추세는 하락세가 오래 이어질 때 청산 확률을 높인다. 많은 양의 장기 청산, “롱 스퀴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펀딩 비율은 0.0091로, 과거 하락 추세가 발생한 시점 수치들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은 3만 6492달러에 거래된다. 전일비 8.04%, 일주일 전 대비 8.10% 하락한 가격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