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금요일(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 중심으로 정리한다.
시장 급변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성명 발표 하루 뒤인 5일 급변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엄습했다고 분석했다. S&P500지수는 3.6% 하락했고 지수 소속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달러 감소했다. 나스닥지수는 5.1% 급락,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는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한 바이어들에게 수십년래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마침내 3% 위로 올라섰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10분 S&P500지수 선물은 약 0.5%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0.65% 내렸다. 다우지수 선물도 약 0.4% 후퇴했다.
고용 보고서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뉴욕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 비농업 일자리는 38만개 증가,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3.5%로 하락할 수 있다.
ECB 금리 인상
이미 금리 인상을 시작한 연준과 영란은행(BOE)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으로 쏠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CB 관계자들로부터도 금리 인상에 관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 ECB 정책위원 프랑수아 빌로이 드 갈로는 이날 ECB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되는 발언이다. 하지만 ECB는 금리에 관한 어떤 결정을 내리기 앞서 7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원유 금수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안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당초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만 2024년까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면제해 줬으나 체코에 대해서도 2024년 6월까지 이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지만 EU의 전체 러시아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작다. 다른 EU 회원국들은 6개월 이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 또 8개월 뒤에는 정제유 수입도 금지된다.
주요 이벤트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이 발표된다. 연준의 존 윌리엄스, 닐 카시카리, 라파엘 보스티크의 스피치가 이날 예정돼 있다. 언더 아머 등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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