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이용자의 위험과 금융시스템을 이유로 은행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금융 기관들이 규제되지 않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BCRA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명령한 이번 조치는 금융서비스 이용자와 금융시스템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450억 달러 규모의 채무재조정 계약을 체결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양측 합의문에는 금융부문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암호화폐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암호화폐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최대 민간은행 방코 갈리시아가 고객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없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국내 공식 경제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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