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설명서에서 밝혀
광고 수입 45%로 낮추고 이용료 등 새 매출원 개발
이용자수도 지난해말보다 5배가량 늘리겠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트위터를 인수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회장이 트위터 인수 자금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8년까지 트위터 매출을 5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제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설명자료에서 오는 2028년까지 트위터 매출을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3525억원)의 5배 이상 증가한 264억달러(약 33조541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0년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 트위터의 광고 매출을 2028년 전체 매출의 45%인 120억달러(약 15조2460억원)로 비중을 축소하고 이용료 수입을 100억달러(약 12조7050억원)로 책정했다. 그밖에 데이터 사용료 수입도 매출에 포함시켰다.
그밖에 2023년 매출에 지불대행 수수료 1500만달러(약 191억원)을 포함시키고 2028년에 13억달러(약 1조651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제시했다.
그는 트위터 이용자를 지난해말 기준 2억1700만명인 이용자수를 2025년까지 6억명으로 늘리고 2028년에는 9억3100만명으로 늘리며 이용자당 수익을 지난해 연간 24.83달러(약 3만1547원)에서 2028년 30.22달러(약 3만8395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 증가의 대부분은 트위터 블루 등 광고기반 서비스에서 창출할 예정이다. 트위터 블루는 월 3달러를 받고 앱 사용방식을 개인화해주는 서비스다. 머스크는 트위터 블루 이용자가 2025년 6900만명, 2028년 1억5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서비스 X 이용자를 2028년까지 1억400만명 확보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새 서비스가 광고를 보지 않고 트위터를 사용하는 방식인 것으로 시사했다. 머스크는 내년 처음 시작되는 X서비스의 첫해 이용자수를 900만명으로 추정했다.
그밖에 직원수를 현재 7500명에서 2025년까지 1만072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사이 직원수에 변동이 있을 것이며 올해 9225명까지 늘었다가 내년에 8332명으로 줄고 다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인수하면 새로운 직원 채용 이전에 종업원들을 해고할 것이며 주식으로 지급하는 해고 보상금이 올해 9억1400만달러(약 1조1612억원)에서 2028년 30억달러(약 3조8115억원)를 조금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인수 계획에 따르면 트위터는 부채가 130억달러(약 16조5165억원)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잉여현금흐름이 2025년 32억달러(약 4조656억원)에서 2028년 94억달러(약 11조9427억원)으로 늘어나 부채 상환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운영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나는 것으로 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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