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상관관계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S&P500지수의 40일 상관 계수는 사상 최고치인 0.82까지 상승했다. 상관 계수가 1이면 두 자산이 완전 같은 방향으로, 마이너스 1이면 완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향후 증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9일 오전 10시 3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82% 내린 3만2814.43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약 2.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다.
알고리즘 기반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머드렉스의 수석 투자 책임자 에듈 파텔은 금리 인상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향 추세가 며칠간 지속될 것 같다”면서 비트코인이 3만달러 레벨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펀드 제로캡의 트레이더 쿠르트 그루멜라트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전문적인 자금 매니저들이 지금 고위험 성장 자산을 (펀드에) 담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의 역풍 및 전통시장과의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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