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소폭 하락,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신호가 나왔다고 CBN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 서베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월에 6.3%(중간값)로 조사됐다. 이는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3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9%로 3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8.5% 상승, 1981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일 발표되는 4월 CPI는 최근의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반영해 전월 및 전년 대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세 둔화,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압박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V 리서치의 설립자 데니스 드브셰어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3%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을지가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나올 때까지 금융 여건은 보다 빡빡한 성향을 보일 것이며 시장은 과매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