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고객 이해와 상충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SEC의 규제를 받아야 하며,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SEC가 법 집행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수탁, 마켓 메이킹과 고객 매매 부문 사이에 적절한 차단 벽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서비스 혼재(commingling)가 고객 최고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에는 고객에 우선하는 거래소의 트레이딩과 같은 수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소들이 실제로 마켓 메이킹을 하면서 고객 이익에 반하는 매매를 자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3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테더, USD코인, 바이낸스USD는 모두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
그는 “이런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3대 스테이블코인은 각 거래소에서 트레이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들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세탁, 고객확인 등 의무를 회피할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테더는 비트파이넥스, USDC는 코인베이스가 포함된 컨소시엄, 바이낸스USD는 바이낸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T가 달러와 페깅이 무너진 것도 논란이다.
민주당 소속 마크 와너 상원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논란과 관련해 “일정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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