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8.3%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거의 모든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5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584.4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92% 하락했다.
이더리움 4.24%, BNB 9.35%, XRP 8.02%, 카르다노 12.59%, 솔라나 20.85%, 도지코인 14.85% 가격이 내렸다.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루나는 1달러 아래로, 테라USD(UST)는 0.35달러로 떨어졌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76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3.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이 420달러 상승한 3만1700달러, 6월물은 380달러 오른 3만170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66.00달러 상승해 2422.50달러, 6월물은 45.50달러 오른 2406.0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페 시장은 장 출발 전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소폭 반등할 조짐을 보였으나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해 8.3%에 달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3만달러를 지키기 어려운 상태이며, 이더리움도 22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테라(LUNA)는 24시간 동안 97% 폭락하며 결국 1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테러USD(UST)는 0.3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루나는 일주일 동안 87달러에서 1달러 이하까지 무려 99% 가격이 떨어졌다.
더블록은 루나와 UST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폭락에도 투자자들은 현재 사실상 손을 쓸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테라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루나 네트워크에 저장된 약 1억 5200만개의 루나가 토큰을 보상 받는 스테이킹 상태인데, 스테이킹 기간은 암호화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루나의 경우 토큰을 되찾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은 21일이다.
코인게코 소속 익명의 개발자 0x Kowloon은 “이미 몇 주 전에 판매하기를 원했지만 판매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처리하지 못했다. 이제 그냥 무감각하다”라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