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발표 후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시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일시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3만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8.3% 상승했다. 이는 3월의 8.5%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8.1%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연간 6.2%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 6%를 넘어섰다. 3월 근원 CPI 연 상승률은 6.5%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CNBC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수석 전략가 시마 샤: 상방향 궤도를 결코 끝내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인플레이션 연 상승률의 고점 확인은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시장이 실망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4월 CPI는 또 한번의 인플레이션 상방향 서프라이즈며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딜 것임을 시사한다. 관심은 인플레이션 고점이 어디냐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디서 평평해질 것인가로 조만간 이동할 것이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입장에서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평평해질 것을 우려한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매디슨 팔러: 연준 정책은 물가 압력을 일부 제거하고 상승 속도를 낮추려고 의도했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믿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도왔던 수요 일부를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다. 수요 둔화는 이미 주택 부문에 반영되고 있다. 30년 만기 신규 모지지 금리는 5.5%로 치솟았다. 주택시장이 미국 경제에서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임을 고려할 때 이는 정말로 의미를 지닌다.
*블룸버그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프릭: 인플레이션의 정점은 지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의 길고 더딘 하락, 아니면 심지어 8% 부근에서 안정될 가능성을 가리킨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애나 옹과 앤드류 허스비: 팬데믹 관련 상품 분야의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기 시작했음에도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강력해 근원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이 어떻게 인플레이션을 보다 고착화시켰는지를 강조한다.
*월스트리트저널
제프리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 아네타 마르코프스카: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단지 공급체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실제로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다.
라이트슨(Wrightson) ICAP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 크랜달: 우리는 지금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들의 저항이 크게 축소된 단계에 서있다. 그것은 기다더라도 나중에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을 발견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에 더 많은 가격 책정권을 부여지만 아마도 일시적 현상일 것이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