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라USD(UST)를 살리기 위한 자본 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2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와 대형 투자사들 사이에 개별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다.
테라폼랩스는 UST 개발사로 권도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 10일 “발표가 임박했다”고 트윗을 날려 외부 투자 유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블룸버그는 테라측이 관련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알라메다 리서치, 셀시우스,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제인 스트리트, 점프 크립토, 넥소 등이 자본 유치 대상 투자사들이다.
넥소는 협의 사실을 확인했으나, 나머지 회사들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셀시우스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트윗을 올렸다.
특히 점프 클립토는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 재단의 일원이다.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 회사인 카샤의 창립자 쿠마 가우라프는 “재단으로부터 루나 토큰을 50% 할인한 가격에 매수하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샤는 해당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더블록은 테라측이 15억 달러의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재단이 이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테라 권도형 대표는 11일 알고리즘 체계를 바꿔 UST와 달러와의 페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 공급된 UST를 흡수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이를 위해 커뮤니티 제안(1164)을 따라 베이스풀을 5000만 SDR서 1억 SDR로 늘리는 방법 등으로 UST를 흡수키로 했다.
과잉 공급된 UST가 소각돼 1달러와 벌어진 가격 격차가 치유될 수 있으나, 루나(LUNA) 코인 보유자들에게는 손실을 끼칠 수 있다.
권 대표는 “생태계에 더 많은 외부자금을 끌어들이고 UST 공급과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계속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UST는 80센트, 루나는 1달러 수준이다. 루나는 하루 사이에 93% 이상 가격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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