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한국 시간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은 2만 9457달러에 거래된다. 전일비 4.9%, 일주일 전 대비 25.8% 내린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11일 한 때 2만 8170달러로 연중 최저가를 갱신했다. 현재는 최저치 기준 4.6% 상승한 수치지만, 주요 지표들은 여전히 부정적 전망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저점 기록 후 비트코인이 급반등하는 상황 속에서도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공포와 탐욕 지수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 Alternative.me]
현재 공포와 탐욕 지수는 11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들을 종합해 시장의 공포심과 낙관 정도를 나타낸다. 0에 가까울수록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며, 100에 가까우면 낙관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관심
규제 불확실성과 변동성으로 투자자 관심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테라USD(UST)의 언페깅 사태에 대해 스테이블 코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영국에서도 암호화폐 채택 및 투명성 재고를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정부 규제가 시작될 수 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구글 검색, Google Trends]
현재 구글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검색은 17개월 최저 수준이다. 낮은 검색량은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 주요 거래소 롱/숏 포지션 비율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주목할 부분이다. 주요 거래소의 파생상품 투자자 포지션은 전문 트레이더들의 시장 전망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주요 거래소 파생상품 롱/숏 비율, Coinglass]
롱/숏 비율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을 기록 후 상승했음에도 롱 포지션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기존 롱 포지션이 우세했던 Okex에서도 롱/숏 비율은 1.2에서 1.0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급락 후 가격을 회복한 상황이지만 전문 투자자들 사이 강세 전망이 강화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프리미엄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프리미엄은 현재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프리미엄은 -0.4%로, 두달만의 최저치다. 기관 투자자들 사이 비트코인 약세 전망이 우세함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1개월 선물과 FTX 거래소 현물 가격 비교, TradingView]
이 지표는 장기 선물 계약과 현물 시장 사이의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개월 선물은 0.5%에서 1% 사이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며, 프리미엄이 적어지는 경우 약세 전망이 시장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 9569달러에 거래된다. 전일비 4.1%, 일주일 전 대비 25.4% 내린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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