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만6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비트코인의 ‘실현손실’(realized loss)이 사상 두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손실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 의한 매도압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현손실은 투자자들이 각 비트코인을 매수한 시점과 매도한 시점의 가격 차이를 계산해 손실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이용한다.
이 지표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면서 비트코인을 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지표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손실에 불구하고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로서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실현손실 증가 추세는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에 희망을 갖지 못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장에서 이처럼 높은 수준의 실현손실을 기록한 것은 비트코인이 한 달도 안 돼 가치의 45% 가량을 잃었던 2021년 여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 이러한 실현손실 기록 후 비트코인 가격은 빠르게 상승해 6만9000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9.8% 하락한 2만85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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