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지수, 지난해 12월 말 이후 18% 하락
#다우지수도 올해 13% 이상 떨어져…기술주 큰 타격
#나스닥 지수, 최근 30거래일 동안 20% 이상 급락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연이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7조 달러(약 9033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의 주된 붕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우량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S&P 500지수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거의 18% 하락했다.
이날은 0.13% 하락한 데 이어 약세 시장 수준(최근 종가 대비 20% 하락)을 간신히 상회하고 있다. 이날 103.81p(0.33%) 떨어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올해 13% 이상 떨어졌다.
기술주는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6.73p(0.06%) 소폭 상승에 성공했지만 올 들어 27%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S&P 500지수의 시가총액 감소액 중 약 3조 달러가 기술 부문에 해당된다. 빅테크 우량주로 불렸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70% 이상 하락해 올해 S&P 500지수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최근 30거래일 동안 20% 이상 급락했다. 이들은 이 정도의 하락은 이전에 11번밖에 일어나지 않았고, 그 중 9번은 ‘불황’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곧 바닥이 보일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과잉 매도로 주가가 오랫동안 떨어진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영원히 그렇게 머물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소위 항복, 모든 사람들이 마침내 수건을 던지고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때가 다시 사기 시작해야할 때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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