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전통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이 몇 개월 전 대부분의 암호화 자산을 매각해 이익을 실현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록웍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거 글로벌은 그동안 주식과 벤처 투자 비율을 50 대 50으로 유지해왔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투자도 활발히 추진해 왔다. 타이거 글로벌은 소위 돈되는 거면 무엇이든 투자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타이거 글로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DeFi 프로토콜인 파일코인(Filecoin)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단기 유동성 거래를 통해 이익을 취한 뒤 이를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타이거 글로벌이 보유 중인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매각한 것은 아니다. 이는 시장이 회복되면 돌아올 길을 열어둔 것이지만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스차일드 그룹(Edmond de Rothschild Group)에 따르면, 타이거 글로벌은 지난 2월 약 9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 중이었으나 그 사이 17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