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음. 그런 비즈니스라면 아마도 투자자를 찾기 어려울 겁니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2009년 봄 들었던 이 말을 기억한다.
체스키는 와이 콤비내이터의 공동 창업자 폴 그래엄 앞에서 에어비앤비에 대해 피치를 했다. 와이 콤비내이터는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사 중 하나다.
그래엄은 에어비앤비의 사업 모델을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것 같다.
와이 콤비내에터는 지금도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에어비앤비는 뉴욕 증시 상장사가 돼 있다. 시총 780억 달러(100조 원)다.
체스키는 지난 13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체스키가 투자회사들을 찾아다니던 당시는 2008년 금융위기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최악의 시기였다.
체스키는 “(최근 시장 상황을 볼 때) 이번 모멘텀은 끝난 것 같다. 그러나 다음 모멘텀은 항상 있다. 당신이 뭔가 중요한 것을 만들고 있다면 그걸 계속 만들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체스키는 “스타트업들이 너무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생각한다. 돈을 물쓰듯 썼다”고 말했다.
체스키는 “돈이 너무 많으면 영속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이디어들을 영속할 것처럼 만든다. 그 전략을 오래오래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12월 상장했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지난달에만 30%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도 주가 급락을 피할 수 없었다.
팬데믹 기간 에어비앤비 등 여행 관련주들은 심각한 피해를 봤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기술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체스키는 지금 에어비앤비는 다음 모멘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스키는 “우리는 정말 탄력적인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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