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재협상 가능성을 보이며 트위터 주가가 폭락했다.
트위터는 현지시간 16일(현지시간) 전일비 8.2% 하락한 37.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는 마이애미 기술 컨퍼런스에서 트위터의 가짜 사용자, 봇 계정의 수가 트위터 추산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하며 “트위터가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발언으로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 건이 취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식 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인수 제안가는 54.2달러다. 현재가 대비 44.9% 높다.
트위터가 그간 공식 발표를 통해 스팸 계정이 전체 계정 중 5% 수준이라고 전해왔지만, 머스크는 스팸 계정이 최소 20%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가 스팸 및 가짜 계정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기 전까지 인수 제안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트위터가 발표하고 있는 스팸 계정 통계에 대한 상세 근거를 제시하라는 요구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포기할 경우 10억 달러(1조 2782억 원) 규모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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