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파산 신청을 한 구글 러시아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계좌를 압류당해 현지 사무실이 기능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러시아 당국이 구글 러시아 은행 계좌를 압류하면서, 현지 직원들의 고용 급여와 거래처에 대금 지급 등 다른 재정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무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이날 러시아 당국에 파산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파산 신청이 구글의 검색엔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에 러시아인이 접근하는 데 대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고 러시아 현지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러시아의 언론규제당국인 로스콤나드조르는 구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에 대해 허위 내용을 홍보하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데도 이를 삭제하지 않는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 법원은 지난달 벌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서방의 대러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러시아에서의 광고를 중단했으며, 러시아 국영 언론의 유튜브 채널도 차단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