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계속 3만달러를 하회하는 가운데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5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9398.6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2% 하락했다.
이더리움 3.67%, BNB 0.28%, XRP 4.00%, 카르다노 5.52%, 솔라나 5.82%, 도지코인 4.3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252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4.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이 415달러 상승한 2만9600달러, 6월물은 445달러 오른 2만963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17.00달러 하락해 1960.50달러, 6월물은 22.50달러 내린 1954.00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주 추락했던 최저치에서 최근 15%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반등하는 동안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되는 ‘해드 앤 숄더’ 페턴이 활성화됐다면서, 향후 추가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비판론자로 알려진 투자 전문가 피터 시프 역시 비슷한 이유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에 저항하며 오랜 기간 3만달러 위를 지켜온 것이 놀라운 일이라며, 그러나 이는 단지 ‘불 트랩'(Bull Trap)으로서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또 다른 가격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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