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최악의 경제난을 겪어 온 스리랑카가 결국 사상 처음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19일 BBC, AP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지급하지 못했던 7800만 달러(약 997억 원) 상당의 국채 이자 상환을 위해 주어진 30일 유예기간이 전날 만료됐다.
난달랄 위라싱게 스리랑카 중앙은행장은 스리랑카가 현재 ‘선제적 디폴트’ 상태라면서 채무 재조정 전에는 상환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리랑카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처음으로 디폴트에 들어갔다.
스리랑카는 만성적인 외화 부족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급등이 겹치면서 심각한 경제난에 빠졌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참여하며 대거 차관을 빌린 것도 스리랑카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