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 대응 점점 어려워져”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세계 금융 지도자들이 여러 차례의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및 식량 가격 압력 증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비용 압박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충격이 아닐 것임을 보여줬다”며 마지막 충격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과 영국에서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7일 6,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 단행을 시사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반 랜초트 켐펜의 주스트 반 린더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일반적으로 연착륙을 달성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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