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재무부와 협력해 올 하반기 ‘새로운 규칙 제정 공식화’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영국 시장 규제 당국이 테라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시장 담당 이사인 사라 프리차드(Sarah Pritchard)는 “FCA가 올해 말까지 가상자산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고 시행하기 위해 재무부와 협력하면서 최근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불안정성을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FCA의 가상자산 감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프리차드는 1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만약 이것이 잘 작동한다면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그 결과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제를 분명히 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FCA가 작년 10월 발표한 Opinium 설문조사를 인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40세 이하 성인의 약 70%가 디지털 자산이 규제되고 있다고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라 사건은 제대로 작동하는 시장에서든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든 스테이블 코인에 상존하는 진짜 중대한 문제를 전면에 끄집어 냈다”면서 “지난 주 우리는 엄청난 가격 변동을 지켜봤고, 이는 바로 사람들이 투자의 위험성이 어디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재무부는 지난 4월 전자화폐와 지불 회사에 대한 기존 법률을 개정하여 스테이블 코인 발행, 지갑 제공 및 보관 서비스까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하는 회사 역시 영란은행의 감독과 FCA의 승인을 필요로 하게 될 전망이다.
FCA는 작년 1월부터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관한 법령 준수를 요구하면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만 승인해주고 있다. 그 결과 많은 신청 업체 가운데 지금까지 34개 업체만 기준을 충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