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민 군 시러 “루나의 급성장에 아발란체 발목 잡혀”
#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위험성 충분히 인지…상당한 이익 얻을 수 있다는 유혹에 굴복’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아발란체(Avalanche) 설립자 에민 군 시러(Emin Gün Sirer)는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테라(Terra) 사건의 엄중함이 마운트곡스(Mt.Gox) 해킹보다 훨씬 더 심각하며 이런 사건이 더 많은 규제 조사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에민 군 시러는 “루나(LUNA)가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으고 급성장하면서 한때 아발란체의 발목이 잡혔다”고 인정했다.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아발란체는 테라와의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악수를 두게 되었다는 논리다.
그는 “아발란체가 ‘명백히 문제가 있는’ 테라와 파트너십을 맺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아발란체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된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유혹에 굴복해 파트너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에민 군 시러는 “그 결과 아발란체가 이번 테라 사건으로 손실을 입었다”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손실액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이번 발언은 며칠전까지 테라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던 태도와는 180도 바뀐 것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중 테라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었고 “단 하나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만 생태계 시스템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그 코인은 UST가 될 것”이라는 식의 글도 남겼었다.
한편 일본 도쿄에 거점을 뒀던 마운트곡스(Mt. Gox)는 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2014년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파산했으며 그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