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자산 부채보다 많고 기업어음 의존도 줄이고 미 국채 투자 늘려
# 기업어음 정보 없고 대부분 중국 부동산업체에 투자說…헤지펀드는 USDT 위험에 베팅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스테이블 코인 USDT 발행업체 테더(Tether)는 19일(현지시간) 2022년 1분기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3월 31일 현재 테더의 총 자산은 824억 달러(82,424,821,101달러)이고 총 부채 822억 달러(이중 82,188,190,813달러가 USDT 발행과 관련)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테더의 회계 감사를 맡고 있는 MHA Cayman이 담당했다.
테더는 회사가 발행한 USDT 전체 상환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의 데이터에 따르면 USDT 유통량은 약 74,200,918,169개다.
#테더 2021년 4Q 준비금 보고서엔 총 자산 789억 달러…기업어음 21% 보유
앞서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테더의 USDT 준비금에서 기업어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국채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지난 6개월 동안 기업어음 보유량을 최대 50%까지 줄였다”고도 말했다.
1분기 준비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어음 보유액은 전 분기 242억 달러에서 201억으로 약 17% 감소해 총자산의 24%를 차지했다. 올해 4월 1일부터 테더는 기업어음 보유량을 20%까지 지속적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분기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동시에 머니마켓펀드와 미국 국채에 대한 테더의 투자 지분은 345억 달러에서 392억 달러로 13% 이상 증가했으며 현금 예치금은 42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 기업어음 발행사 정보 없고, 대부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라는 분석
세목별로 보면, 테더의 총 자산 824억 달러 중 현금과 현금 등가물 및 기타 단기 예금과 기업어음이 약 705억 8500만 달러, 담보 대출 약 31억 달러(10억 달러 감소), 회사채, 펀드와 귀금속이 약 37억 3천만 달러, 기타 투자(디지털 통화 포함) 약 49억 6천만 달러다.
또 기업어음의 평균 등급도 A-2에서 투자적격인 A-1로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기업어음 등급을 부여한 신용평가기관의 명단이나 기업어음 발행사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다수의 헤지 펀드가 USDT의 위험에 베팅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을 사용하여 USDT를 공매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매도에 나선 이들은 USDT 이면의 준비 자산에 미공개 손실과 유동성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이 매체는 테더가 보유한 기업어음 대부분이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발행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