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67원 개장…10.7원↓
#전장보다 9.6원 오른 1268.1원 마감
#美 경기 둔화 우려, 긴축 공조 기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국 긴축 공조 기대 확산 등으로 다시 1260원대로 내려앉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전 거래일(1277.7원)보다 9.6원 내린 1268.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하락한 1267원에 개장했다. 장중 1272.8원까지 올라갔으나 최저 1266.5원을 기록하는 등 1260원대에 머물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91% 내려간 102.918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주요국 긴축 공조 기대가 확산된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 강화를 시사하면서 유로화 강세가 나타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대 증시는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포인트(0.75%) 내린 3만1253.1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58%) 빠진 3900.79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도 29.66포인트(0.26%) 내려간 1만1388.50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26% 내려간 2.84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63% 떨어진 2.6239%로 집계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쫓아 1260원 연착륙을 시도했다”며 “밤사이 달러화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공조 시사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하락했고, 장중에도 달러 약세 분위기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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