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악재 없는 시장…높아진 변동성
#WTI, 0.91%↑…공급과 수요 우려 속 상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03%) 상승한 3만1261.9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오른 3901.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88포인트(0.30%) 내린 1만1354.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특별한 악재 없이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특히 오전까지만 해도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 크게 매물이 나왔다. 하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같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 때 9%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시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하고 있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체이스 투자 고문 피터 투즈 사장은 로이터 통신에 “주식의 하락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인플레이션이 언제 하락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도 시장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1년물 금리는 3.7%로 유지했지만 5년물 금리를 4.45%로 15bp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빅테크 기업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GOOG)은 1.29% 하락했으며, 애플(APPL)은 0.17% 올랐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6.4% 내렸다.
국제유가는 공급과 수요에 대한 우려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2달러(0.91%) 오른 배럴당 11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은 이날이 만기일 이다. 7월물 WTI 가격은 0.39달러(0.4%) 상승한 배럴당 110.2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2%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26% 하락한 1.0559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 상승한 184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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