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7주째 하락하는 가운데 에너지주와 기술주의 엇갈린 행보가 관심거리다.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55%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 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47%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관련주 ETF로 세계에서 가장 큰 iShares U.S. Energy ETF(XLE)는 올해 순자산 증가율이 37%에 육박한다.
에너지 관련주는 월가 베테랑 투자자들의 ‘최애 주식’ 원픽(one pick)이 됐다. 워렌 버핏이 1분기에 대규모로 사들이 주식도 쉐브론 등 정유 주식이다.
그러나 투자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ETF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ARKK는 5월 한달 동안 5억56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14억 달러가 들어왔다.
기술주, 혁신주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데도 ARKK 펀드로 돈이 들어오는 상황.
반면 XLE는 이달 중 7억7200만 달러 투자금이 이탈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도 571만 달러 돈이 빠져나갔다.
이토로의 분석가 칼리 콕스는 “에너지 주식은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수혜를 보고 있고, 옥시덴탈 등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저평가된 주식도 있다”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콕스는 그러나 “전쟁 양상에 따라 회의적인 부분이 있다. 공급 측면에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점이 투자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혁신주, 기술주 투자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ARKK를 운용하는 캐시 우드는 “혁신주 투자는 인덱스를 따르는 수동적 투자를 따라해서는 안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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