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성인의 12%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이라는 조사 결과를 23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성인의 12%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3%가 암호화폐를 송금에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며 소득이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암호화폐를 송금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소득이 낮고, 신용카드나 은행 서비스 이용 기회가 제한된 경향이 있었다.
순수하게 투자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미국인의 46%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반면 5만 달러 미만은 29%에 불과했다.
반면 암호화폐를 이용해 돈을 송금하는 사람 중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사람은 24%에 불과했고, 연간 5만 달러 미만을 버는 사람이 60%에 달했다.
특히 암호화폐 송금 이용자의 27%가 신용카드를, 13%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가 은행 등 전통적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게층에게 금융 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연준의 보고서는 미국과 같이 은행 부문이 발달한 국가에서도 그러한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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