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법인자금 횡령했다는 정보 입수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련 자금 동결 요청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경찰이 암호화폐(가상자산) 루나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직원의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 자금 동결 조치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는 횡령 혐의로 테라폼랩스 직원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중순경 A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거래소에 관련된 자금의 동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산 암호화폐인 루나 등은 극심한 가격 변동으로 일주일 새 10만원에서 1원 미만으로 가치가 폭락했다.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 19일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를 사기·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고소장에 이름을 올린 투자자는 5명, 총 피해액은 14억원 가량이다. 5명 중 1명은 5억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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