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24일 1%대 하락하며 260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오는 26일 새벽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외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7.38)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장을 닫았다. 전 거래일(2647.38)보다 8.44포인트(0.32%) 내린 2638.94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키워갔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폭은 1%대로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중 관세 완화 검토 발언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하락했다”며 “글로벌 IB(투자은행)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데다 미국의 스냅(SNAP)이 실적 컨센서스 하회 경고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며 “최근 상승했던 전기전자 업종에서 중국발 서버 수요가 급감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582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2억원, 281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2%)과 섬유의복(1.41%), 건설업(0.80%), 운수창고(0.62%) 순으로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2.86%)와 종이목재(-2.22%), 전기전자(-2.15%), 운송장비(-1.46%), 유통업(-1.41%) 순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6%(1400원) 하락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4.26%)와 NAVER(-4.14%), SK하이닉스(-3.98%), 카카오(-2.77%)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3.59)보다 18.52포인트(2.10%) 하락한 865.0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04포인트(0.23%) 하락한 881.55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세가 점차 커졌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폭은 1%대를 넘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9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1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리노공업(-3.67%)과 HLB(-3.64%), 에코프로비엠(-3.61%), 위메이드(-3.43%), 천보(-2.5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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