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좁은 범위 내 움직임이 26일(현지시간)에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비트코인의 범위 내 움직임이 조만간 깨지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Fx프로의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현재의 변동성 감소가 단기간 내 폭발로 바뀌면서 며칠 또는 몇주간 이어질 모멘텀을 잠재적으로 유발할 위험이 있음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지기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며 이전의 지역 극단점(3만200달러와 2만9300달러)를 공식 돌파할 경우 포지션 청산 물결을 촉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지션 청산은 대개 급격한 가격 움직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의 범위 내 움직임을 암호화폐시장의 전반적 다지기의 일부로 간주하는 견해도 있다.
암호화폐펀드 트로비오(Trovio)의 트레이더 윌 해밀튼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노트에 “지난주 루나 네트워크의 붕괴로 암호화폐산업 전반이 하락한 뒤 시장은 다지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적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내에서 로테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USDT에서 추가로 빠져나간 10억달러가 USDC와 BUSD로 흡수됐다”면서 “이는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시장을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25% 내린 2만8303.6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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