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압력 측정시 주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PCE 데이터 발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27일(현지시간) 상무부 발표를 인용한 CNBC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이는 과거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되는 것으로 3월의 5.2%에 비해 낮아졌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산출되는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4월 전체 PCE 물가지수도 전년비 6.3% 올라 3월의 6.6%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월간 상승률은 불과 0.2%로 3월의 0.9%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은 현재 미국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으로 지적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방침은 유동성 축소와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최근 증시의 큰 폭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미지 출처: WSJ (데이터: Commer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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