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1원 개장…전 거래일보다 6.1원↓
#달러화 약세, 위안화 반등 기대 반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위험 선호 회복과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환율이 125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2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1256.2원)보다 5.1원 하락한 1251.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250.1원에 출발했다.
최근 12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거의 한 달 만에 1250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16% 내려간 101.69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뉴욕 증시 상승과 중국 상하이시 경제활동 재개 시사에 따른 위안화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부시장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통제와 경제 발전 조화를 위해 기존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지표 둔화로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주요 경제 지표에서 확인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 오른 3만3212.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 상승한 415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3% 뛴 1만2131.13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0.06%포인트 오른 2.74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5% 상승한 2.4839%로 집계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과 마찬가지로 뉴욕발 리스크 온(낙관 전망 많아질 때 위험 자산 투자),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이 예상된다”며 “미국 메모리얼 데이 휴장으로 공격적인 방향성 배팅은 부재하겠으나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 선호 회복과 달러화 약세네는 원화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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