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백악관으로 호출했습니다.
대통령과 연준 의장은 잘 만나지 않습니다. 통화정책에 대해 독립성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연준 의장의 정책 파트너는 재무장관 또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입니다.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집무실로 불러서 회의를 하겠다는 것은 뭔가를 보여준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은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사흘 연휴였습니다. 미국인들은 자동차를 몰고 여행을 가거나, 가까운 교외에서 놀고, 먹고, 마시며 왕성한 소비를 했을 겁니다.
역대 최고로 올라간 휘발유 가격과 치솟은 물가에 놀라면서요.
대통령이 연휴 뒤 일상에 복귀하는 날, 주식시장이 다시 열리는 날, 중앙은행 총재를 부른 겁니다. 어떤 얘기를 할까요?
“미국 경제는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있다. 연준은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미국 경제는 강한 고용시장으로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대충 이런 얘기를 하려고 파월 의장을 불렀을 겁니다. 미국은 11월에 선거가 있습니다. 물가가 이렇게 올라서는 표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75bp 씩 금리를 올려서 고용시장을 위축시키거나, 주가가 폭락하는 것도 원하는 그림은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옆에 두고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겁니다.
정무적인 감각이 뛰어난 파월도 이에 맞게 행동하겠죠.
연휴 뒤에 열리는 미국 증시는 바이든-파월 빔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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