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거래 정보 관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3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자금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 보관을 의무화하는 ‘트래블 룰’(travel rule) 적용 대상을 암호화폐 기업으로 확대하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현행 규정에서는 1000 유로 이상의 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금융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6월8일 표결 예정인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5유로 이상의 모든 거래를 당국에 보고하는 것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이 법안 발의자들은 암호화폐로 이루어지는 소액 거래가 테러 자금 마련이나 돈세탁에 자주 이용된다고 주장한다.
법안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의 아진키야 툴풀 규제 준수 책임자는 “많은 거래소들이 법안에 반대하며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로비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이 발효되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객 확인(KYC)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특정 거래를 중단해야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결제 처리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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