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새로운 루나(LUNA) 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볼 것도 없이 도박이다”라는 혹평에서부터 “손실 만회 기회다”라는 현실론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 진짜 도박이다
프라임 브로커 회사인 코퍼의 리서치 책임자 파디 어바우알파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본 적이 없는 진짜 도박”이라고 1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루나를 상장한 후오비는 “루나 클래식을 들고 있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에어드롭으로 받은 루나는 손실을 만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메사리의 수석 분석가 토마스 던레비는 루나의 전망을 어둡게 본다. 테라폼랩스가 친 ‘사고’에 대해 책임이 있고,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것.
# 굳이 루나를 찾을 이유가 있나?
던레비는 “루나 가격이 급변하는 것을 보면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개발자들이 신뢰를 얻어 새로운 생태계에 펀더먼털 가치를 부여할 때까지는 투기적 자산이라는 내러티브에서 거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던레비는 “테라폴랩스가 신뢰를 얻을 것인지는 정말로 정말로 의심스럽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더 좋고, 더 잘 작동하는 대체 코인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메사리는 테라 프로젝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리서치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메사리가 주최한 행사에 권도형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소환장을 발부했다. 메사리는 이 때 SEC를 강력 비판하고, 권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테라 커뮤니티 불타버렸다
코퍼의 어바우알파는 “크립토 월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브랜드 또는 마케팅과 커뮤니티”라며 “테라는 자신의 커뮤니티를 불태웠고, 브랜드는 빛이 바랬다. 테라가 여기서 뭘 하던지 무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루나는 콜옵션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 GSR의 트래이딩 담당 이사 존 크래머는 “새로운 루나 코인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루나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머는 “루나 보유자들은 이 토큰을 일종의 콜옵션으로 보고 있다. 네트워크가 잠재적으로 다시 성공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루나 클래식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진 가격에 새로운 루나를 팔아치우는 것을 거부하면서 그저 들고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부 투자자들이 새로 발행된 루나 코인을 예상보다 적게 배분 받았다”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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